전남 완도해상 배전복, 피서객 2명 사망

  • 입력 1998년 8월 4일 08시 30분


3일 오후 9시 20분께 전남 완도군 고금면 상정리 마을 앞 3백m 해상에서 0.8t급 소형선박(선장 朴상영.32.완도읍 군내리)이 스크루에로프가 걸리면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있던 金미소(7.서울시 강동구 길동), 미나양(6) 자매가 물에 빠져 숨지고 崔지혜양(15.전남 목포시)은 물을 많이 마셔 의식불명 상태로 해남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이날 사고는 소형 선박에 미소양 자매의 부모인 金동규(32) 朴순옥씨(27)부부를 비롯, 동규씨의 처남으로 선장인 朴씨, 朴씨의 또다른 조카인 崔양등 모두 6명이 타고 항해하다 바닷물 속 폐로프에 스크루가 걸리면서 배가 중심을 잃고 전복돼 일어났다.

金씨 부부와 선장 朴씨, 최양 등 4명은 사고를 목격한 마을사람들이 급히 선박을 타고나와 구조를 했으나 미소양 자매는 미처 구하지 못했다.

金씨 일가족은 서울에서 여름 휴가를 맞아 외가가 있는 완도로 피서를 왔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작은 배에 많은 사람을 태워 사고가 난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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