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자민련 김범명의원 수사…지방선거공천과정 돈받은혐의

  • 입력 1998년 8월 5일 06시 23분


자민련 김범명(金範明·55·충남 논산)의원이 6·4 지방선거의 논산시장후보 공천과정에서 전일순(田鎰珣·66)현시장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대전지검 논산지청에 따르면 김의원은 자민련 공천심사를 앞둔 3월초부터 4월24일 사이 세차례에 걸쳐 3천5백만원을 받은 뒤 전시장이 공천심사에서 떨어지자 이 중 2천만원을 돌려주었다. 김의원은 지난달 30일 검찰에서 “전시장이 준 돈 가운데 용돈으로 쓰라며 준 2천만원은 5일 뒤 돌려줬고 나머지 1천5백만원은 당비와 후원금 등으로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문제의 돈이 공천의 대가였는지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인 뒤 김의원에 대한 사법처리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으며 전시장에 대해서는 이번주 중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과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

〈대전〓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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