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는 이날 “홍씨가 대구방송 인가 당시인 94년 8월경 장회장에게서 10억원 이상을 받은 혐의가 포착됐다”며 “이 돈 가운데 상당액이 여야 정치인들에게 흘러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홍씨가 측근을 통해 “대구방송 인가와 관련해 장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적이 없다. 다만 95년 지방선거 직전 장회장에게서 정치자금 명목으로 20억원을 받았으나 이 중 10억원은 돌려주었다”고 밝힘에 따라 사실 여부를 확인중이다. 검찰은 홍씨가 대구방송 인가와 별도로 95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회장에게서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