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1년전 괌에 항공기 참사가 일어났을 때도 모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추락기 잔해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 국민의 눈총을 받은 적이 있다. 물론 피해현황 파악과 대책 마련, 피해자 가족 위로 등도 중요하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대소완급이 있다. 실종자 사망자가 계속 발견되는 상황에서 중간 피해규모 집계를 보고하는 자리가 뭐 그리 중요한가.
피해현장 등에서 뛰어야 할 지휘자나 현장에 투입되어야 할 인력들이 보고서 작성, 보고장 마련 등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고위 관계자들의 자제를 부탁한다.
정진우(학생·부산 동래구 낙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