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일천리에서 S전자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조철휘씨(41)는 1억원 가량의 비싼 임대료를 내고 1층에 점포를 차렸지만 이번 수해로 인해 에어컨 냉장고 TV 등 매장 내부에 있던 모든 가전제품을 잃고 말았다.1층에 비해 평당 임대료가 2백만원이나 싼 2층 비디오 가게. 2m가 넘는 황토물이 빠지고 난 뒤 이 가게 주인이 한 일은 고작 물걸레로 통로를 청소하는 것 정도.
특히 평당 임대료가 1천만원이 넘는 시내 중심가 건물 1층에는 시중은행 들이 몰려 있어 엄청난 피해를 보았으며 옷가게 화장품가게 전자제품대리점 등도 수마를 비켜갈 수 없었다.반면 1층을 고집하지 않아도 되는 당구장 커피숍 개인사무실 병원 등은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았다.상인들은 “사람일은 알 수가 없다”며 새옹지마(塞翁之馬)를 거론했다.
〈파주〓박정훈기자〉hun3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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