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씨는 이날 자신이 회장으로 취임한 평창 유스호스텔 개원식을 15일 갖는다는 초청장을 당 소속 국회의원과 전문위원 사무처요원 등에게 보냈다.
6백91명이 숙박할 수 있고 수영장 대강당 등 부대시설까지 갖춘 평창 유스호스텔(강원 평창군 소재)은 오씨가 사장인 사위 김모씨와 합작해 신축한 것.
이에 대해 당내에서는 “집권여당의 사무처 간부가 개인사업을 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은데 대대적인 홍보까지 하는 것은 오해받을 소지가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일부에서는 오씨가 국민회의 전국구 예비후보라는 점을 들어 당에 누가 되지 않을까 우려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온 나라가 수해로 어려운 상황에서 당 간부가 개인사업을 홍보할 목적으로 초청장을 보내고 대대적인 개원식 행사까지 계획한 것은 현실을 너무 모르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오씨는 이날 당의 실무간부들이 수해복구를 위해 조를 편성, 수해지역 지원에 나선 것과는 대조적으로 개원식 준비를 위해 평창 유스호스텔로 떠났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