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교통대란」…경춘선등 일부구간 운행못해

  • 입력 1998년 8월 9일 20시 27분


8일 서울 경기지방에 내린 집중폭우로 서울 수도권 일대 일부지역의 교통이 또다시 두절됐다.

모두 11개 노선의 침수피해를 본 철도는 9일 7개 노선은 복구 됐으나 교외선 경원선 경의선 경춘선 등 4개 노선은 복구가 이뤄지지 않아 일부구간의 통행이 중단되었다.

특히 능곡∼의정부를 연결하는 교외선의 경우 전 구간의 통행이 중단되었고 연말경에나 완전복구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노선도 빨라야 이달말경 복구될 전망이다.

운행중단된 구간은 경춘선 성북동∼대성리, 경의선 능곡∼문산, 경원선 의정부∼동안 등이다.

또 전국적으로 27개 노선이 피해를 본 국도의 경우 9일 현재 △45번 국도의 광주, 남종 일대 △6번 국도의 남양주, 와부 일대 △37번 국도의 가평, 설악 일대 △32번 국도의 당진 일대 등이 소통은 되고 있으나 차량지체가 심하다.

서울에서는 8일 물에 잠긴 강북강변로 당인교와 올림픽대로 한남대교에서 염창IC구간, 잠수교 등이 9일 오후까지도 물이 빠지지 않아 차량통행이 계속 중단됐다. 이들 도로는 빨라야 10일 오전에나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오후부터 전동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던 서울 지하철 7호선은 침수된 도봉산역을 제외하고는 9일 오전부터 모든 구간에서 정상운행됐다.

한편 집중폭우가 내린 8일 서울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 전구간의 차량통행이 전면 중단되고 시내 곳곳의 도로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이날 밤 늦게까지 서울시 전체가 교통대란을 겪었다.

또 철로 일부가 침수돼 경부선 호남선 등 각 노선의 국철이 최고 3시간까지 늦게 도착하는 등 연착사고가 잇따랐다.

〈이현두·황재성기자〉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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