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실업자 衣食-의료 정부서 해결해줘야』

  • 입력 1998년 8월 11일 10시 29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0일 “실업자가 되더라도 정부가 최소한 의식(衣食)과 의료는 해결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경제대책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서구사회처럼 완전한 사회보장은 안되지만 정부가 있으면서 실업자가 굶거나 병을 못고치거나 자식들에게 공부를 못시켜서는 안된다”며 적극적인 실업대책을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입찰담합은 국가예산을 낭비케 하는 간교한 책략이자 시장경제 원칙에 따르지 않는 불법적인 행위이므로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며 “입찰담합을 엄격히 방지하면 평균 20%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고속철도도 대구까지 하기로 했다면 한눈 팔지 말고 밀고 나가고 10여년째 방치되고 있는 서해안고속도로도 집중투자로 완공위주의 예산편성을 하라”며 “예산 편성때 여기저기 공사를 벌여놓는 방식이 아니라 착공한 공사가 빠른 시일내에 완공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임채청기자〉cc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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