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홍수재해방지시스템 만든다…5대강 예·경보체제 구축

  • 입력 1998년 8월 12일 19시 18분


홍수나 기상이변 등으로 인해 한강이 범람할 경우를 대비한 한강 홍수재해방지시스템이 만들어진다. 또 하천의 효율적인 치수관리를 위해 5대강 본류와 지천을 대상으로 하는 ‘홍수 예경보시스템’이 구축된다.

한강홍수통제연구소(소장 김일중·金一中)는 올해말까지 한강 수계가 홍수위에 도달할 경우 예상되는 침수지역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피란 가능 지역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홍수관리종합운영시스템’을 개발중이라고 12일 밝혔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주관하에 제작되는 이 시스템은 △84년 △87년 △90년 △92년 △95년 등 5차례의 한강 홍수와 그에 따른 침수 지역들을 대상으로 침수원인 면적 강우량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된다.

이 시스템은 한강 수계의 각 지점에 집중호우 등으로 홍수 위험이 있을 경우 관측 자료를 입력하면 강우량과 한강 수계별 지리적 특성 등을 고려한 침수 예상지를 선정하고 피란이 가능한 학교 동사무소 등 행정관청이나 고지대 등을 5천분의 1 축적 크기의 한강 수계 일대 지도에 표시해준다.

한편 진념(陳稔)기획예산위원장은 12일 기상청과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 “한강본류는 물론 직할하천과 지방하천 등 지천에도 홍수 예경보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내년 예산에 10억원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임규진·황재성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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