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홍수통제연구소(소장 김일중·金一中)는 올해말까지 한강 수계가 홍수위에 도달할 경우 예상되는 침수지역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피란 가능 지역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홍수관리종합운영시스템’을 개발중이라고 12일 밝혔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주관하에 제작되는 이 시스템은 △84년 △87년 △90년 △92년 △95년 등 5차례의 한강 홍수와 그에 따른 침수 지역들을 대상으로 침수원인 면적 강우량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된다.
이 시스템은 한강 수계의 각 지점에 집중호우 등으로 홍수 위험이 있을 경우 관측 자료를 입력하면 강우량과 한강 수계별 지리적 특성 등을 고려한 침수 예상지를 선정하고 피란이 가능한 학교 동사무소 등 행정관청이나 고지대 등을 5천분의 1 축적 크기의 한강 수계 일대 지도에 표시해준다.
한편 진념(陳稔)기획예산위원장은 12일 기상청과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 “한강본류는 물론 직할하천과 지방하천 등 지천에도 홍수 예경보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내년 예산에 10억원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임규진·황재성기자〉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