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봉화제추진본부(본부장 윤석위·尹錫胃·청주문화사랑모임 대표)는 오는 14일 전국 35개 봉수터에서 정부수립 50주년을 기념하고 통일을 기원하는 제4회 전국봉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40분 봉수(연기) 올리기로 막이 오르는 봉화제는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7시간 동안 한라산 성산 일출봉을 시작으로 오두산 통일전망대까지 봉화가 차례로 점화되면서 절정에 이른다. 봉수 올리기를 전후해 풍악과 통일기원 고사, 기원문 낭독후 태워날리기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추진본부측은 올해에는 봉화를 봉수대당 한개씩 올렸던 지난해까지와는 달리 5개씩 올려 IMF 국난극복에 대한 의지를 다진다는 계획. 본래 봉화 한개는 ‘이상없음’을, 5개는 ‘교전상태’를 의미한다.
윤본부장은 “올해는 7개 단체가 IMF 한파로 비용 마련이 어렵다며 불참을 통보해 와 안타깝다”며 “추가 참여 단체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431―292―2300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