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13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염홍철(廉弘喆·한나라당 대전 서을 지구당위원장)전대전시장에게서 “을지의대 박모이사장에게서 3천만원을 받으면서 교육부장관과 복지부차관 청와대사회복지수석비서관에게 의대설립과 관련한 부탁을 해주기로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염전시장과 박이사장을 소환해 조사했으며 내주 초 염전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 조사결과 박이사장은 96년 9월 염전시장과 13일 구속된 전통일원 남북회담사무국 상근위원(1급) 강호양(姜鎬洋·51·민족통일연구원 연구위원)씨에게 같은 명목으로 병원 직원 이름으로 된 통장에 3천만원씩을 넣어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석호기자〉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