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통일관련행사 서울시내 혼잡 예상

  • 입력 1998년 8월 15일 10시 54분


광복절을 맞아 대학생, 재야단체, 종교인들이 주최하는 통일관련행사가 서울시내 곳곳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이날 오후 교통혼잡으로 인한 시민불편이 예상된다.

지난 12일 밤부터 서울대에서 농성을 벌여 온 한총련 대학생 2천5백여명은 15일오전 이 대학에서 출정식을 갖고 낮 12시부터 「9차 범민족대회와 8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 개최를 위한 판문점 진격투쟁」을 벌였다.

경찰은 전.의경 58개 중대 7천5백여명을 이 대학 정문과 관악산 등에 배치해 학생들의 교문밖 진출을 막았으나 이 대학을 비롯한 시내 대학에 흩어져 있는 학생들이 판문점 집회를 성사시키기 위해 시내 곳곳에서 경찰과 마찰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8·15 통일대축전 남측추진본부(상임공동본부장 金尙根목사)는 이날 오후1시 서울 서대문구 독립공원에 모여 관광버스 25대를 동원, 임진각으로 간 뒤 오후3시부터 「8·15 해방 53주년 기념식과 실향민과 함께 하는 통일기원제」을 열 예정이다.

민주노총도 오후 2시부터 장충공원에서 노동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화해 및 평화군축 실현을 위한 98 노동자 통일한마당」을 열 계획이며, 이들은 오후4시부터 전국연합이 같은 장소에서 주최하는 「남북합의서 이행과 평화군축 실현을 위한 자주통일 결의대회」에도 참석하게 된다.

이밖에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등 15개 종교단체는 이날 오후1시부터 장충동 경동교회에서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종교인 한마당」을 개최하며, 기독교인들은 오후 3시부터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 기원예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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