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홍성지청은 18일 충남지방경찰청 교통과 백승화(白承和·34)경장과 충남 보령시청 조주연(趙周衍·34·지방행정직 7급)씨 등 7명을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도박장을 개설한 뒤 공무원들을 끌어들이고 도박빚을 받아내기 위해 폭력을 휘둘러온 보령시내 폭력조직 ‘신태양회파’ 두목 손동훈(孫東勳·29)씨 등 폭력배 3명을 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태양회파 두목 손씨는 지난해 10월 함께 구속된 고광한(高光漢·45·보령시 명천동)씨 집에 도박장을 개설한 뒤 공무원과 경찰 등 10여명을 끌어들여 지금까지 50여차례에 걸쳐 10억원대의 도박판을 벌여온 혐의다.
이들은 월 75%의 고리 자금을 빌려준 뒤 이를 갚지 않을 경우 강제로 차용증을 받아내고 월급과 주택 등을 압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조사 결과 도박판에서 빚을 진 조씨는 빚탕감을 약속받고 동료직원들을 도박판에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홍성〓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