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국내 첫 장애인목욕탕 설치…내달중순 개장

  • 입력 1998년 8월 19일 19시 18분


국내최초로 장애인전용 목욕탕이 문을 연다.

서울 송파구는 방이동에 지하1층 지상5층 규모로 건립중인 ‘방이복지관’에 장애인을 위한 전용목욕탕을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9월중순 개장할 예정이며 남탕은 2층, 여탕은 지하1층에 각각 35평 규모. 이 목욕탕에는 온탕과 사우나시설 이외에도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 앉아만 있어도 자동으로 몸을 닦아주는 ‘기계욕조’2대가 설치된다.

또 자원봉사자 50명을 확보, 교대로 장애인들의 목욕을 도와주며 필요한 경우 차량을 이용해 직접 장애인의 집까지 방문해 장애인을 ‘모셔오고 모셔다 줄’ 예정이다.

건물의 설계도 장애인위주로 해 건물전체에 턱이 없고 장애인전용 엘리베이터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도블록 핸드레일 등이 설치됐다.

월∼토요일 오전9시∼오후8시 운영하며 이용료는 올해말까지 무료. 99년부터는 생활보호대상 장애인은 무료, 일반장애인은 5백원의 이용료를 받을 계획이다.

한편 방이복지관은 △1층 정보센터 △3층 장애인치과 및 물리치료실 체력단련실 △4층 장애인 컴퓨터교실 △5층 독서실을 갖추고 있다. 02―3432―0477∼9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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