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스템은 제삼자가 사고카드를 사용하는 순간 즉각 추적조사를 벌여 소비자들의 피해를 예방한다.
분실 도난카드를 사용하는 순간 본사의 감시부서에 설치된 컴퓨터 단말기 경보등과 경보음이 켜지면서 모니터에는 현재 카드를 사용하는 점포의 위치와 전화번호가 나타나게 된다.
경보를 접수한 담당자는 해당 점포에 전화를 걸어 본인 여부를 확인한 뒤 부정사용으로 판명이 날 경우 사용자의 신상을 파악해 관할 파출소에 신고하게 된다.
삼성카드측은 “2주간의 테스트 기간동안 하루평균 2백여건의 사고카드 경보를 접수해 1억원이상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이 시스템은 카드의 분실도난 신고가 안된 경우도 회원의 평균 소비행태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갑자기 사용금액과 건수가 급증하면 경보를 울려 부정사용의 가능성을 예보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분실 도난카드의 부정사용으로 인한 연간 피해액은 96년 8백억원, 97년 9백억원에 이른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