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탈영병 총격 2명 사상…20일밤 구미시서

  • 입력 1998년 8월 21일 06시 54분


20일 오후 8시55분경 경북 구미시 공단동 대구은행 구미지점 무인현금지급코너에서 무장탈영병 양진희하사(23)가 현금을 인출하던 20대 남자의 돈을 빼앗으려다 출동한 사설경비업체 ‘에스원’ 직원 황현수씨(33)와 택시운전사 권광수씨(36)에게 총격을 가하고 달아나다 10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황씨와 권씨는 각각 총탄 2발씩을 맞고 인근 구미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권씨는 곧바로 숨지고 황씨는 복부에 박힌 총탄제거수술을 받았으나 중태다.

양하사는 사건직후 미리 대기시켜 놓은 승용차를 타고 도주하다가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조사 결과 양하사는 카드빚 7백만원을 갚으라는 독촉에 시달리다 19일 권총 1정과 실탄 72발을 가지고 경기도에 있는 자신의 부대를 탈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구미〓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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