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의 경우 배추 상품 한차(5t)의 평균 경락가가 19일 2백75만원에서 20일 3백50만원으로 하루 사이에 75만원이나 올랐다. 13일의 2백25만원에 비해서는 일주일 사이에 무려 1백25만원(55.5%)이나 뛰어오른 셈. 무도 5t 트럭 한대분이 3백25만원에 경락돼 지난주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풋고추(10㎏ 상품)는 일주일전의 1만2천5백원보다 72% 오른 2만1천5백원에 경락됐다. 상추(4㎏ 상품)는 2만2천5백원, 시금치(4㎏ 상품)는 2만원, 열무(4㎏ 상품)는 6천원에 도매가가 형성돼 지난주보다 각각 10% 이상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시장소매가도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21일 남대문시장에서는 배추 한통(2.5㎏)이 일주일만에 1천원 오른 3천5백원에 팔렸다. 상추(1㎏)는 지난주 4천원에서 6천원으로 올랐으며 시금치(1㎏)는 3천원에서 4천원으로 값을 올려받고 있다.
산지직매입을 통해 확보해둔 물량으로 기존가격을 유지해온 할인점 백화점 일반 슈퍼마켓도 더이상 물량을 들여오지 못해 가격을 올리는 추세. 대부분의 백화점과 할인점은 이번 주말부터 재래시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배추 한통에 3천∼3천5백원에 팔기로 했으며 상추도 1㎏에 6천원대에 내놓기로 했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