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의 불빛은 사랑의 세레나데∼. 수놈이 밤하늘을 날아다니며 현란한 빛으로 구애하면 풀섶에 숨어 있던 암놈은 작은 빛으로 수줍게 사랑을 허락한다. 남대천 반딧불이는 성비 불균형이 심해 암놈 한 마리를 놓고 50∼60마리의 수놈이 짝짓기 경쟁을 벌인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반딧불이 서식지이자 천연기념물 322호인 남대천 일대에서는 28∼30일 반딧불이 축제가 벌어진다.
27일 전국이 흐리고 오후 늦게나 밤부터 비. 습한 날씨 좋아하는 반딧불이가 짝짓기 ‘불놀이’에 열을 올리겠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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