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간부, 수뢰의혹 수사…『돈받고 수사 무마』

  • 입력 1998년 8월 27일 19시 38분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박상길·朴相吉)는 27일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박정원(朴定垣)총경이 효산그룹 계열사인 서울스키리조트의 회원권 사기분양사건 수사 무마 대가로 수천만원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효산그룹 비리사건과 관련해 효산그룹 장석선부회장에게서 3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브로커 손성경(孫成景·39)씨는 이날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장부회장에게서 6월 현금 3천만원을 받아 서울 K호텔에서 박총경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박총경은 “권회장이든 손씨든 누구에게서도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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