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0일 발표한 ‘7월중 서울시 고용동향’을 통해 경제활동인구 5백9만8천명 중 실업자가 49만3천명으로 전국평균 7.6%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5월과 6월에 각각 7.9%, 8.1%이던 실업률이 7월들어 9.7%로 높아져 실업자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6월까지 실업률이 가장 높던 부산은 7월에 9.5%로 서울보다 낮았다.
실업자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32만4천명, 여자는 16만8천명으로 6월보다 각각 17%와 28.2% 늘어나 직장을 잃는 여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처럼 실업률이 높아지자 취업자는 4백60만6천명으로 한달전에 비해 1.2% 줄어 건설업은 8%, 농림어업은 5.3%, 자영업은 1.5%씩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기업체와 정부기관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있음을 반영, 전문 기술 행정관리직 취업자가 1백29만7천명으로 1.3%(1만7천명) 감소했다.
반면 일용근로자는 49만9천명으로 2.9% 늘어나 상당수 실직자가 직장인에서 일용근로자로 신분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