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남부관리사무소는 이에 대해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지리산 남부관리사무소는 지난해 5월부터 관리공단 자원조사연구팀과 분야별 전문가 15명이 지리산 야생동물 생태계를 정밀조사한 결과 11곳에서 반달곰의 발자국과 배설물을 발견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팀은 천왕봉과 중봉일대 7곳, 반야봉 영신봉 대소골 불무장 등에서 반달곰 흔적을 발견했으며 이 일대에 10마리 정도의 반달곰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서식이 확인된 포유류는 6목 16과 35종이며 조류는 11목 31과 88종. 이 중에는 원앙 붉은배새매 벌매 등 천연기념물 10종이 포함돼 있다.
또 참붕어 대륙송사리 밀어 등 어류 3종, 굴장지뱀 표범장지뱀 자라 붉은귀거북 등 파충류 5종이 새로 발견됐다.한편 관리공단측은 1차 조사지역을 중심으로 올 9월부터 내년 10월까지 2차 정밀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