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天高馬肥)’라는 말도 여기서 유래됐다는 설. 해마다 가을이면 몽골 등 중국 북쪽의 초원지대가 건조해져 이 지역의 유목민들이 고통을 받았다. 유목민들은 이맘때 쯤 말먹이와 식량을 얻기 위해 토지가 기름진 중국으로 침입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싸움이 벌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 그래서 중국에서는 ‘하늘이 높아지는(天高)’ 이 시기가 되면 ‘말을 살찌워(馬肥)’ 북방민족의 침략에 대비해야 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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