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경예산을 짜면서 예산규모를 20% 줄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하철 및 도로건설 확장 등 주요 사업이 차질을 빚게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당초 올해 예산의 20%에 달하는 1조9천억원의 세입감소가 예상되고 수해복구와 실업대책에 2천1백38억원의 재원이 필요해 이같은 내용의 추경예산을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추경예산안에 따르면 일반회계는 당초보다 1조9백억원 줄어든 5조3천6백억원, 지하철 건설 등에 쓰이는 특별회계는 4천6백억원 줄어든 2조9천6백억원 규모다.
사업별로는 지하철 3호선 연장구간(수서∼오금)건설비 26억5천만원을 전액 삭감, 공사발주를 내년 이후로 미루고 2기 지하철 2단계 공사비 8천7백47억원을 6천35억5천만원으로 줄였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