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궁금증을 풀려면 서울시가 1일 발간한 ‘통계로 본 서울교통’을 보면 된다. 광복 이후 지금까지 서울시가 추진, 시행해 온 교통정책과 통계자료를 5백16쪽에 담은 것.
이에 따르면 서울시내에 정기버스가 처음 등장한 것은 45년 11월21일. 종로구 명륜동∼중앙청∼시청앞 구간에 2대를 투입했다.
광복 후 첫 여자경찰관인 최옥진순경은 49년 4월18일 시내에나와 수신호로 교통정리를 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90년8월17일에는 여성 불법주차단속원3백71명을 선발.
버스회수권은 54년 11월15일, 토큰은 77년 8월9일부터 사용하기 시작했고 시내버스 안내방송(88년 3월1일)에 이어 96년 3월2일부터 버스카드제를 65개 노선에서 시범실시했다.
63년 5월30일 버스와 택시의 난폭 또는 불친절운전에 대해 시민고발제를 도입한 것으로 미루어 대중교통에 대한 불만은 꽤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82년 1월5일엔 통금해제로 시내버스 운행시간이 0시반으로 연장되고 택시도 심야시간엔 20%를 할증토록 했다.
성수대교 붕괴 뒤 95년 2월3일부터 확대되면서 널리 알려진 버스전용차로제는 교통부가 83년에 도입방침을 밝힌 뒤 85년 10월17일 한강대교∼서울역간 4㎞구간에서 처음 시행한 것.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