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박사장에게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사장이 95년 9월 최영환(崔永煥·51·구속)해태제과 건설사업부 부장을 통해 한국부동산신탁이 추진중이던 분당터미널 신축공사와 관련, 시공업체로 선정하고 무담보로 공사선급금 3백32억원을 지급하는 등 편의를 봐준 대가로 이 회사 여영종(呂英鍾·42·구속중)전개발부장에게 2차례에 걸쳐 9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사장의 변호인은 “박사장이 최부장에게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돈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이 돈을 한국부동산신탁 간부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내용을 부인했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