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개된 현대금강호는 특급호텔에 버금가는 각종 편의시설을 골고루 갖추고 있었다. 규모는 2만8천78t급에 길이 2백5.5m 폭 25.2m로 지중해를 운항하는 구미의 초대형 유람선과 비슷하다.
선내는 10층 구조로 이 중 객실은 3∼9층에 5백53개. 11개 등급의 선실은 2∼5인용으로 선택폭이 넓다.
승객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의무실에는 의사와 간호사가 항상 대기한다. 4층에는 미용실과 기념품판매점 전자오락실, 5층에는 면세점이 있다. 또 6∼9층에는 메인식당과 선상뷔페 공연장 수영장 노래방 나이트클럽 도서관 헬스클럽 등이 있다.
이 배의 승선인원은 승객 1천4백명, 승무원 6백명 등 2천명.금강호는 카지노장 철거 등 보수 공사 뒤 22일경 동해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금강호는 25일 오후6시 동해항을 출발해 시속 18노트로 운항해 12시간만인 26일 오전6시 장전항에 도착한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