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금강호 울산 입항]수영장 갖춘 「바다위 특급호텔」

  • 입력 1998년 9월 7일 19시 33분


25일 금강산 관광단을 태우고 북한 장전항으로 떠날 현대금강호가 7일 울산 현대미포조선 안벽에 부대시설 보수 작업을 위해 입항했다.

이날 공개된 현대금강호는 특급호텔에 버금가는 각종 편의시설을 골고루 갖추고 있었다. 규모는 2만8천78t급에 길이 2백5.5m 폭 25.2m로 지중해를 운항하는 구미의 초대형 유람선과 비슷하다.

선내는 10층 구조로 이 중 객실은 3∼9층에 5백53개. 11개 등급의 선실은 2∼5인용으로 선택폭이 넓다.

승객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의무실에는 의사와 간호사가 항상 대기한다. 4층에는 미용실과 기념품판매점 전자오락실, 5층에는 면세점이 있다. 또 6∼9층에는 메인식당과 선상뷔페 공연장 수영장 노래방 나이트클럽 도서관 헬스클럽 등이 있다.

이 배의 승선인원은 승객 1천4백명, 승무원 6백명 등 2천명.금강호는 카지노장 철거 등 보수 공사 뒤 22일경 동해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금강호는 25일 오후6시 동해항을 출발해 시속 18노트로 운항해 12시간만인 26일 오전6시 장전항에 도착한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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