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개 전문대, 학과통폐합-인수「빅딜」 첫 합의

  • 입력 1998년 9월 8일 18시 56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주지역 3개 전문대학이 대학간 ‘빅딜’을 성사시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대학별 특성화’에 합의한 전문대학은 제주관광대(학장 고봉식·高奉湜) 제주산업정보대(학장 김동권·金東權) 제주한라대(학장 김병찬·金炳贊). 3개 대학은 통폐합 및 인수 학과에 전격 합의하고 이를 99학년도부터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합의에 따라 내년부터 제주관광대는 관광계열, 제주산업정보대는 공업계열, 제주한라대는 간호 보건 및 가정계열 중심의 대학으로 특화된다. 이번 합의로 △제주관광대는 제주산업정보대의 관광호텔경영 및 관광학과를 인수하고 △제주산업정보대는 다른 두 대학의 건축설계 정보통신 실내건축 국제정보통신 등 4개 학과를 흡수하기로 했다. 또 △제주한라대는 제주산업정보대의 식품영양과, 제주관광대의 치위생과를 인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나머지 △컴퓨터 △어학(언어) △사회실무 및 예체능계 학과는 종전처럼 각 대학에 남게 된다. 다른 대학으로 이관되는 학과의 재학생 및 교수들에 대한 편입및 재임용 절차는 별도의 협의를 거쳐 결정될 계획이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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