康통일장관 『금강산관광 다소 연기될듯』

  • 입력 1998년 9월 10일 19시 21분


강인덕(康仁德)통일부장관은 25일로 예정됐던 현대의 금강산관광유람선출항이물리적인이유로 어려워 다소 연기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강장관은 이날 박태준(朴泰俊)총재를 비롯한 자민련 지도부와 가진 안보 관련 당정회의에서 “현대가 북한측과 실무적으로 협의할 문제가 남아 있고 정부가 관광객의 신변안전 요금 등과 관련해 현대측에 요구한 10가지 조건이 아직 다 구비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장관은 그러나 “금강산관광은 북한을 국제사회로 이끌어내는데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0% 이상이 찬성했다”고 말해 정치권 일각에서의 유보 주장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진행시킬 것임을 분명히 했다.

통일부는 금강산 관광객들의 신변안전보장문제를 북한측으로부터 좀 더 확실하게 다짐받는 방안을 비공식적으로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날 회의에서 자민련의 김용채(金鎔采)부총재 이동복(李東馥)의원 등은 “경제난 속에 초호화 유람선 관광은 문제가 있고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안보위협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적으로 적절치 않다”며 유람선 출항 연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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