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법 311호 법정에서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호원·李鎬元부장판사)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윤전비서관은 “강전부총리처럼 다른 대책을 세워보고 안되면 IMF로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아니냐”는 변호인측 신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실기론(失機論)의 입장에 섰다. 한편 박건배(朴健培)해태그룹 회장은 “지난해 8월 김인호(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을 만나 두 차례 자금지원을 요청했더니 즉석에서 재정경제원 실무자와 채권은행 총재에게 전화를 걸어줬다”고 진술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