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복지기금」 설립…각계 20여명 발기인 총회

  • 입력 1998년 9월 15일 19시 26분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한의 가정과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한 ‘평화와 통일을 위한 복지기금’이 설립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이수성(李壽成)수석부의장과 강영훈(姜英勳) 세종연구소이사장 강원룡(姜元龍) 크리스챤아카데미이사장 김병관(金炳琯) 동아일보회장 등 각계 인사 20여명은 15일 서울 장충동 민주평통 회의실에서 ‘복지기금’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가졌다.

‘복지기금’은 그동안 경제위기 극복과 남북화합을 위해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들을 상대로 성금을 모아오던 李수석부의장이 이같은 모금운동을 범국민적 차원에서 제도화하자고 제의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이수석부의장은 23일 열리는 민주평통 제8기 제2차 전체회의에 참석하는 국내외 자문위원 총 1만3천3백40명에게 ‘복지기금’의 설립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수석부의장은 이날 총회에서 “‘복지기금’은 국민 대화합과 남북 화해분위기 조성을 위한 것으로 우선 실직자 자녀와 소년소녀가장 그리고 북한 어린이들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에서는 각계 지도급 인사 19명이 ‘복지기금’ 이사로 위촉됐으며 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회장이 이사장에, 이수석부의장이 상임이사에, 정해창(丁海昌)전 법무부장관이 감사에 각각 선임됐다. 다음은 이사 명단(가나다순).

△강영훈 세종연구소이사장 △강원룡 크리스챤아카데미이사장 △구본무(具本茂) LG그룹회장 △김병관 동아일보회장 △김수환(金壽煥) 추기경 △김우중 대우그룹회장 △박인상(朴仁相) 한국노총위원장 △방우영(方又榮) 조선일보회장 △서영훈(徐英勳)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상임대표 △손길승(孫吉丞) SK텔레콤회장 △윤세영(尹世榮) 서울방송회장 △월하(月下) 조계종종정 △이광정(李廣淨) 원불교종법사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회장 △이수성 민주평통수석부의장 △이희건(李熙健) 신한은행회장 △장영신(張英信) 애경그룹회장 △전숙희(田淑禧) 계원조형예술대이사장 △정몽구(鄭夢九) 현대그룹회장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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