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에 대규모 산학연 협동단지 조성계획

  • 입력 1998년 9월 19일 08시 27분


충남 서해안에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연구 교육시설과 첨단산업기지가 어우러진 대규모 산학연 협동단지가 조성된다.

충남도는 18일 홍성군 홍동면과 태안군 안면읍 일대 약5백만평에 대학과 외국기업을 유치해 2002년까지 산학연 협동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대평(沈大平)충남도지사는 이를 위해 17일 서강대에서 국빈 자격으로 방한한 로만 헤어초크 독일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18일에도 수행중인 독일 경제인 40여명을 만나 투자를 요청했다.

도가 추진하는 산학연 협동단지는 홍성과 태안에 연구 및 교육 첨단산업기지 등이 들어서는 협동단지를 비롯, 아시아·유럽문화관과 국제학술센터 등이 들어서는 문화센터를 갖춘다는 계획.

충남도가 부지 90%를 공급하고 단지에 입주하는 외국업체에 대해서는 법인세 등 세금감면혜택과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된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말까지 서강대 및 외국기업과 함께 재단법인을 설립하고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마련해 내년부터 기반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사업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는 서강대는 5만평의 부지에 이공계 단과대학 이전문제를 놓고 도와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독일기업인 지멘스 BMW사 등도 현지공장 설립문제를 놓고 협의를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 지역은 서해안고속도로와 대산∼천안간 3개 고속도로가 개통되는 것을 비롯, 서산공군기지의 민항기 취항, 보령 신항 건설 등으로 국제 규모의 테크노파크 조성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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