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낮 12시 서울 강동구 명일동 J음식점에서 열린 한나라당 강동갑지구당(위원장 이부영·李富榮) 상무운영위원회에 서울 강동경찰서 정보과 서모경장(39)이 기자를 사칭하고 들어가 회의내용을 메모하다가 당원들에게 붙잡혔다.
이의원은 이에 대해 “당원들만 참석한 회의에 정보과 형사가 신분을 속이고 들어와 엿듣는 것은 명백한 야당탄압”이라며 김세옥(金世鈺)경찰청장의 해임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의원측은 “25일 열리는 한나라당의 서울 대구집회를 앞두고 동향을 탐지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한 반면 서경장은 “근처에서 열린 다른 행사에 참석했다가 우연히 들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