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司正수사]『정호선의원 동생 공천헌금 받았다』

  • 입력 1998년 9월 25일 19시 38분


정치권 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은 25일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는 국민회의 정호선(鄭鎬宣)의원을 소환 조사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의원이 자금관리인 신모씨에게 10억∼30억원의 돈을 맡겨놓고 이자를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다음 주중 김의원을 소환 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국세청을 통한 대선자금 불법모금사건과 관련해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에 대해 다음 주초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광주지검 특수부(부장 강영권·姜永權)는 이르면 26일 정의원을 소환조사해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25일 정의원에게 출두할 것을 요구했으나 정의원은 “당지도부와 협의해 출두시기를 결정하겠다”고 알려왔다.

검찰은 “6·4지방선거 나주시장 당내 경선후보 손기정(孫琦晶·56·전 전남도정무부지사)씨가 공천과 관련해 정의원의 동생 호웅씨에게 2억원을 건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날 손씨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준우기자·광주〓김권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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