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5일 각 대학이 연구중심대학 선정을 위한 지원 계획서를 제출할 때 무시험 전형제 도입과 대학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하지 않으면 아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구중심대학은 대학 체제를 학부보다는 대학원 교육 위주로 개편하는 것이기 때문에 입시경쟁을 완화하기 위한 무시험 전형제의 채택과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조정 계획 평가는 교수업적 평가와 타대학 학부출신자의 대학원 입학 허용 정도 등이 주요 기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대학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위해 첨단 이공계 분야를 중심으로한 연구중심대학 육성 계획을마련, 내년부터 2005년까지 1조5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내년 교육부 예산안에는 일단 1천5백억원이 연구중심대학 육성 지원금으로 책정됐다.
교육부는 생명공학 첨단기계 전자 정보통신 물리 등 7, 8개 분야를 연구중심대학 육성 분야로 정해 각 대학이 분야별로 응모할 경우 선정위원회가 2개 대학씩을 선정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신청을 받아 대상 대학을 선정하되 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시설 및 교수 확보 등 현재의 여건 구비 정도를 주요 평가기준으로 할 계획이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