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은 “7일 예방정비과정에서 핵연료봉 1백57개 묶음 중 80개를 점검한 결과 1개 묶음의 핵연료봉을 감싸고 있는 합금이 열화현상으로 구멍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동위원소인 제논133 등 4개 핵종이 평상시 보다 많이 검출됐으나 그 양은 기준치 이하”라고 밝혔다.
원전은 또 이번 정비과정에서 원자로에서 고온으로 가열된 물을 증기로 만드는 증기발생기에서 직경 3㎝ 두께 0.8㎝크기의 이물체 6개를 발견했다.
원전 관계자는 “이는 원자로 압력용기의 내장물 일부가 떨어져 나간 것으로 추정되며 원자로 내 핵종수치 증가 등 안전운용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전측은 나머지 핵연료봉에도 핀홀현상이 발생했는지 여부와 이물체가 떨어져나간 부위를 정밀조사한 뒤 다음달 31일 발전소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87년 상업운전에 들어간 영광원전 2호기는 96년 8월에도 증기발생기 내부에 있는 열전도관이 열화현상으로 균열이 발생해 방사능이 포함된 냉각수가 누출돼 가동이 중단됐었다.
〈영광〓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