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사정]박찬주-채영석의원 공천헌금혐의 수사

  • 입력 1998년 10월 1일 06시 53분


정치권 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은 30일 국민회의 박찬주(朴燦柱·전남 보성―화순·변호사)의원이 6·4지방선거에서 공천 후보자에게서 수억원의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로써 공천헌금에 연루된 국민회의 의원은 정호선(鄭鎬宣)의원과 채영석(蔡映錫)의원을 포함해 3명으로 늘어났다.

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강영권·姜永權)는 이날 “박의원이 화순군수 후보로 공천한 홍모씨로부터 5억원 이상의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의원의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소환 조사한 뒤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를 적용,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공무원 진급 및 이권청탁과 관련,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황낙주(黃珞周)의원이 1일로 예정된 출두요구를 거부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추석 연휴가 지난 뒤 혐의 사실을 확인,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날 한일합섬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고 공장용지를 상가 등을 지을 수 있게 용도변경해준 혐의로 한나라당 김인규마산시장을 구속 수감했다.

〈조원표기자·광주·창원〓김권·강정훈기자〉cw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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