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예니」피해]사망실종 48명…농지24% 피해

  • 입력 1998년 10월 1일 19시 37분


제9호 태풍 ‘예니’의 영향으로 영호남과 제주지역에서 19명이 숨지고 29명이 실종됐으며 전국의 농경지중 23.9%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1일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경북 24명(포항 17명) △전남 8명 △경남 7명 △대구 6명 △제주 2명 △부산 1명 등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국의 농경지 1백5만4천㏊ 가운데 23만6천여㏊(22.4%)의 벼가 쓰러지거나 1만6천여㏊(1.5%)가 침수돼 쌀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또 8백14가구 2천3백7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주택 19채가 부서지고 1천3백26채가 침수됐다.

경북 경주와 구미 등에서 제방이 무너지거나 하천이 범람해 3천3백40가구 9천4백90명이 대피했다가 대부분 귀가하고 7백5가구 2천1백32명이 인근 학교 등에 분산 수용돼 있다.

이밖에 경주∼포항간 동해남부선의 열차운행이 1일 현재 중단되고 구마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부분 통제되고 있다.

〈최성진기자〉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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