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전문기관인 고려학력평가연구소가 최근 모의수능시험을 치른 전국 11만6천여명의 수험생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3백∼3백50점을 받은 2만5천8백79명 가운데 4.3%인 1천1백7명이 전문대에 지원하겠다고 응답했다.
또 4년제 상위권 대학에 지원 가능한 3백50점 이상 고득점자 4천6백27명 가운데 1백78명(3.9%)이 전문대 지원의사를 밝혀 전문대 입학이 예년에 비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2백50∼3백점대(5만4천5백2명)에서는 5%가, 2백50점 미만에서는 35.3%가 전문대를 희망했다.
계열별로는 전문대 지원의사를 밝힌 수험생중 34.6%가 공업계열을 지원했으며 간호 보건계열(19.8%), 사회계열(10.2%), 가정계열(5.4%)예체능계열(5.2%)순이었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관계자는 이같은 전문대 선호 경향에 대해 “경제난으로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교육기간이 짧고 취업전망이 4년제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