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중상위권 전문대 지원 늘듯…고려학력평가硏 조사

  • 입력 1998년 10월 6일 19시 50분


99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4년제 대학에 합격 가능한 대학수학능력시험 3백점 이상 수험생들이 전문대로 많이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입시전문기관인 고려학력평가연구소가 최근 모의수능시험을 치른 전국 11만6천여명의 수험생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3백∼3백50점을 받은 2만5천8백79명 가운데 4.3%인 1천1백7명이 전문대에 지원하겠다고 응답했다.

또 4년제 상위권 대학에 지원 가능한 3백50점 이상 고득점자 4천6백27명 가운데 1백78명(3.9%)이 전문대 지원의사를 밝혀 전문대 입학이 예년에 비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2백50∼3백점대(5만4천5백2명)에서는 5%가, 2백50점 미만에서는 35.3%가 전문대를 희망했다.

계열별로는 전문대 지원의사를 밝힌 수험생중 34.6%가 공업계열을 지원했으며 간호 보건계열(19.8%), 사회계열(10.2%), 가정계열(5.4%)예체능계열(5.2%)순이었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관계자는 이같은 전문대 선호 경향에 대해 “경제난으로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교육기간이 짧고 취업전망이 4년제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