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세대」경기도정 전면부상…실국장급 14명중 8명

  • 입력 1998년 10월 8일 19시 04분


경기도정의 주요 포스트에 베이비붐(Baby Boom)세대가 속속 입성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가 사회지도급 계층에 들어선 것은 90년대 중반. 미국의 클린턴대통령,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 이어 지난달 27일 실시된 독일총선에서 승리한 사민당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예정자 등등…. 이제 한국도 예외가 아닌 듯하다.

베이비붐이란 출생률이 전쟁 공황 등으로 급격히 떨어졌다가 사회가 다시 평온해지면서 급증하는 사회현상. 우리나라의 경우 해방과 6·25전쟁 등 사회격변기를 거치고 안정기에 들어선 1955년을 베이비붐의 시작으로 본다.

경기도의 고위간부를 보자. 지난달말 골격이 짜여진 인사에서 실국장 및 담당관 14명중 베이비붐 세대(43세 이하)는 8명.

3만8천여 경기도 공무원조직의 사령탑인 황준기(黃俊基·43)자치행정국장을 비롯해 공개선발된 이미경(李美慶·40)여성정책국장, 동아일보기자 출신으로 영입된 조병래(曺炳來·40)공보관 등이 임창열(林昌烈)지사의 곁에서 도정을 밀착수행하고 있다.

이인재(李麟載·38)문화관광국장은 이미 고양일산구청장을 역임했고 한석규(韓錫圭·39)투자진흥관, 이재율(李在律·38)정책기획관 등은 부시장 혹은 도정기획업무를 제대로 수행한 경기도정 싱크탱크의 ‘무서운 30대’. 수해복구업무를 잘 마무리한 이근홍(李根洪·42)감사관은 공직기강을 ‘칼날’같이 날카롭게 세우면서도 신구세대의 허리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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