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12일 특별검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퇴출은행의 전행장 5명과 전무 4명, 여신담당상무 15명 등 경영진 24명과 직원 12명에 대해 업무상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 의뢰된 전행장은 △경기은행 서이석(徐利錫) 주범국(朱範國) △동화은행 이재진(李在鎭) △충청은행 윤은중(尹殷重·특정경제범죄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중) △대동은행 허홍(許洪)씨다.
이와함께 고객으로부터 특정금전신탁을 받으면서 수익률 보장각서를 써 준 지점장 41명을 신탁업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은감원은 퇴출은행 재산관리인을 통해 고발된 임직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 구상권을 행사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은감원 특검결과 퇴출은행들은 재무 또는 신용상태가 극히 나쁜 94개기업에 부당하게 대출하는 등으로 9천1백88억원,부실자회사에 주식매입자금을 변칙적으로 지원한 뒤 회수하지 못하는 등으로 8천5백40억원, 총 1조7천7백28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은행별손실액은 △동화 2천52억원 △대동 3천2백39억원 △동남 3천3백66억원 △충청 3천4백14억원 △경기 5천6백57억원이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