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6소총 무장 사병2명 탈영…부산서 택시기사 돈강탈

  • 입력 1998년 10월 13일 07시 19분


M16 소총과 실탄으로 중무장한 탈영병이 택시기사를 위협하고 현금을 뺏은 뒤 야산으로 도주해 군경이 추적에 나섰다. 12일 오전 9시40분경 부산의 육군 모 부대에서 이상훈일병(21·충북 음성군 원남면)과 김완수일병(22·대구 달서구 이곡동)이 M16소총 1정씩과 실탄 8백40발을 갖고 탈영했다.

이들은 부대앞에서 부산 3바5563호 개인택시(운전사 박금조·53)를 타고 가다 도중에서 보자기에 쌌던 소총을 결합한 뒤 박씨를 위협해 현금 8만원을 빼앗았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반경 경남 김해시 한림면 용덕리 덕촌마을 앞에서 내려 야산으로 달아났다.

군과 경찰은 이들이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40여명의 특수요원으로 추적조를 편성, 뒤를 쫓는 한편 주요 도로에 병력 5백여명을 배치해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김해〓강정훈·석동빈기자〉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