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낮 12시경 김해공항에서 서울행 대한항공 1120편이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에 진입하던 중 양날개안의 연료탱크에서 이상이 발견돼 이륙을 포기했다.
대한항공측은 수리후 다시 이륙시키기 위해 탑승객 1백77명을 50분동안 기내에서 기다리도록 했다가 수리가 어렵자 오후 1시30분 대체 항공기편으로 승객들을 수송했다.
부산지방항공청은 양 날개안의 연료탱크에 연료가 균등하게 채워지지 않아 기체의 무게균형이 깨지는 바람에 이륙을 포기했다면서 현재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에어버스사가 제작한 A300―600기종은 지난달 8일 김해공항에서 착륙장치 고장으로 착륙도중 타이어가 파열됐으며 같은달 11, 19일에도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에서 잇따라 사고를 일으켰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