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명재·李明載검사장)가 한나라당의 국세청을 통한 대선자금 불법모금사건과 관련해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동생 회성(會晟·전에너지경제연구원장)씨를 은밀히 조사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14일 “지난달 말 서울시내 모처에서 이씨를 만나 갑자기 미국으로 출국해 장기간 머문 이유와 미국으로 도피한 국세청 이석희(李碩熙)전차장을 만났는지를 물었다”면서 “이씨는 미국에서 이전차장을 만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경북 구미시 P건설로부터 토지의 용도변경 청탁과 함께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의원에게 16일 오후 2시 검찰에 출두하라고 통보했다.
〈하준우·문 철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