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항공사,사용안한 항공권 1천억 3년간 안돌려줘

  • 입력 1998년 10월 14일 19시 28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권을 구입한 승객이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고서도 요금을 돌려받지 않은 금액이 최근 3년간 1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건설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95∼97년 사이에 발생한 총 1천1백43억원의 미환급금을 보유하고 있다.

일단 구입한 항공권은 유효기간(발매후 13개월)이 지나더라도 승객이 환불을 요구하면 언제라도 돈을 돌려주게 돼 있다.

항공사 별로는 대한항공이 8백42억9천만원, 아시아나항공은 3백억1천만원.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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