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홍종민(洪鍾敏)지하철건설본부장은 15일 “안전진단 전문기관인 ㈜아워브레인과 공동으로 점검한 결과 균열이 심한 기둥내 철근의 간격이 불규칙하거나 아예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83년 당시부터 시공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안전진단 전문기관인 ㈜아워브레인 김정호(金正浩)대표는 “증축이나 보강 흔적이 곳곳에 보이지만 이것 때문에 균열이 생겼는지 여부를 밝혀줄 건물 도면이 없어 진단 작업에 진척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증축 허가를 내준 강남구청측은 “15년 전(83년) 완공된 건물이어서 원래의 도면은 없어졌다”면서 “현재 증개축 도면을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강남구청측이 신증축 과정상에 있었을지도 모를 잘못을 숨기기 위해 도면을 제시하지 않을수도 있다고 보고 도면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특별 감사를 실시해 시공과 사후관리 전과정에서 어떤 잘못이 있었는지를 밝혀낼 계획이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