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주장대로라면 전국 10개 지구대 2백72대의 순찰차가 하루에 가로채는 범칙금은 1억∼2억원, 연간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셈이다.
전 중부고속도로 순찰대장 박모씨(59·당시 경감)와 부대장 오모씨(49·〃 경위) 등 경찰 간부 2명은 15일 경실련을 통해 “순찰차들이 과속 등 법규 위반차량을 적발한 뒤 스티커 발부 면제를 조건으로 차량당 1만∼2만원씩 받고 이 숫자는 하루 평균 30∼50건, 많은 경우 1백건에 이른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또 “순찰대원은 차량별로 대장과 부대장에게 월 10만원씩 상납하고 별도로 월 10만원을 걷어 순찰 본대 반장(경위급 2명)에 월 20만∼30만원, 지방청 교통계와 감찰에 두달에 20만원, 내근 근무자에게 내근수당 명목으로 월 30만원씩을 건넨다”고 덧붙였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