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체납액, 작년말보다 59% 증가

  • 입력 1998년 10월 18일 19시 03분


경제난으로 인해 국민연금 보험료 체납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국민연금 기금 전체가 부실화할 우려를 낳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18일 국회 보건복지위 박시균(朴是均·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 보험료 체납액이 8월말 현재 총 6천5백1억원에 달하는 등 지난해 12월말 체납액 4천94억원에 비해 8개월 사이에 59%가 급증했다.

보험료 체납액은 사업장 가입자가 3천5백32억원, 지역가입자가 2천9백69억원이었으며 총 29만3백34개 사업장 가운데 25%인 7만2천7백25개 사업장이, 지역가입자 2백25만7천5백89명 중 23.8%인 53만6천9백16명이 보험료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장 체납액은 지난해 12월말 1천9백27억원에 불과했으나 기업도산과 경영난 등으로 △올해 3월말 2천6백68억원 △〃 6월말 3천3백32억원 △〃 8월말 3천5백32억원 등으로 8개월만에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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