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논술 古典지문서 출제…서울대등 출제-채점기준 마련

  • 입력 1998년 10월 21일 19시 30분


서울대 등 서울시내 주요 대학의 논술출제교수들이 공동으로 집필한 ‘12개대 98, 99논술해설집’(디딤돌발간)이 21일 발간됐다.

다수의 대학이 이처럼 논술시험에 대한 출제방향과 채점기준 모범답안을 제시한 공동연구결과를 내놓은 것은 논술시험이 도입된 지 5년만에 처음이다. 12개대는 이 해설집을 통해 99학년도에도 98학년도와 마찬가지로 논술의 텍스트로 교과과목과 연계된 고전지문을 제시해 수험생의 풍부한 독서량과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98학년도 논술에서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서 예시문을 뽑았듯이 비교적 긴 지문을 제시하고 통합교과형 문제로 종합적인 사고능력과 논리적 서술능력을 중점 평가할 방침이다.

고려대 역시 고전지문을 바탕으로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제시하는 자료제시형으로 문제를 출제하며 사물에 대한 문제의식을 비롯해 주제파악, 논리적인 설명, 적절한 비판능력을 평가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올해까지는 제시문의 내용을 요약정리하는 요약형과 자신의 견해를 펼치는 서술형중 택일하도록 했던 것을 99학년도부터는 서술형 하나로 통일하고 고전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어야 쓸 수 있는 논제는 피하기로 했다. 인문계와 자연계를 구분하지 않고 시험시간은 1백50분으로, 답안의 분량은 1천8백자 내외로 통일했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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