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식수 세균『우글우글』…기준치 최고 5배초과

  • 입력 1998년 10월 21일 19시 48분


하루 평균 37만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철도차량 객실의 식수에서 일반세균이 허용기준치를 3배 이상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건설교통위 노기태(盧基太·한나라당)의원은 21일 단국대 미생물연구소에 의뢰, 3개 철도차량의 객차 내 식수대에서 식수를 채취해 수질을 검사한 결과 일반세균이 허용기준치보다 3.25∼5.15배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사결과에 따르면 경북 안동∼서울 청량리간 새마을호에서는 5백15CFU/㎖의 일반세균이 검출돼 허용기준치를 5.15배나 초과해 검출됐으며 청량리∼안동간 무궁화호에서는 3백35CFU/㎖가 검출돼 기준치를 3.35배 초과했다. 또 부산∼서울간 새마을호에서는 3백25CFU/㎖의 일반세균이 검출됐다.

노의원측은 “철도차량의 식수 수질이 나쁜 것은 식수탱크가 낡은데다 멸균을 위한 자외선 살균소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