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판검사등 40여명 호텔회원권 공짜이용 물의

  • 입력 1998년 10월 22일 07시 24분


검찰청 법원 등 광주지역 유력기관의 간부들이 한 특급호텔의 사우나 수영장 등을 무료 이용할 수 있는 특별회원권을 제공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광주 동구 지산동 무등파크호텔(특2급관광호텔)측은 21일 “4월 부장급 판검사와 일부 행정기관 간부 등 40여명에게 ‘휘트니스센터 멤버십카드’를 공짜로 발급해 갖다 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호텔측은 “이 카드는 10여년전부터 홍보 및 판매촉진용 우대할인권의 하나로 발급해 온 것으로 정규회원권과 달리 양도 양수는 불가능하다”며 “일부 인사는 받기를 거부하거나 반환했으며 현재 사용자 수도 10여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광주지검과 광주지법측은 이날 문제의 카드를 모두 회수해 폐기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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